사장님이 엑셀을 여는 이유는 글이 아니라 숫자를 바꿔 보고 싶어서입니다. 이번 주부터 챗GPT가 그 "바꿔 보기"를 대화창 안에서 해 줍니다.
이 글 3줄 요약
- 챗GPT에 GPT-6와 인텔리전트 UI(질문에 맞춰 답변 화면을 직접 만드는 기능)가 들어왔고, 무료 사용자도 쓸 수 있습니다.
- 답변 안에 입력칸·버튼·차트가 붙어서, 메뉴 마진 계산기나 손익분기 계산기를 만들어 달라고 하면 숫자를 바꿔 가며 바로 볼 수 있습니다.
- 공식은 AI가 짜고 검산은 사람이 합니다. 복붙 프롬프트와 검산 체크리스트대로 한 번만 해 보시면 됩니다.
이번 주 무슨 일이 있었나
오픈AI가 현지시간 10월 7일 챗GPT에 GPT-6와 인텔리전트 UI를 적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유료 요금제(Plus·Pro·Business·Enterprise)부터 열렸고, 다음 날 무료·Go 요금제까지 확대됐습니다. 주간 사용자 12억 명이 넘는 챗GPT 전체가 대상이라는 점이 이번 발표의 핵심입니다(AI타임스).
달라진 점은 모델 이름보다 "답변 모양"입니다. 지금까지 챗GPT는 무엇을 물어도 글로 답했습니다. 이제는 질문 성격에 따라 비교는 나란히 놓인 표로, 복잡한 개념은 값을 바꿔 볼 수 있는 다이어그램으로, 여행 일정은 지도 위에 보여 줍니다. 그리고 저축 계산기나 식사비 나누기 계산기처럼 대화창 안에서 바로 돌아가는 작은 도구도 만들어 줍니다. 글이 더 나은 질문에는 예전처럼 글로 답합니다.
ZDNet Korea 기사는 새 기능에서는 화면에 표시된 숫자를 직접 수정하면 된다고 설명합니다. 이 대목이 자영업 대표에게 제일 중요합니다. 지금까지는 "원가 바꿔서 다시 계산해 줘"라고 다시 말을 걸어야 했는데, 이제는 화면의 숫자를 고치면 결과가 따라 바뀝니다(ZDNet Korea).
같은 주에 앤스로픽도 클로드 대시보드 베타를 내놓았지만, 유료 요금제에 데이터 창고 연결까지 필요해 오늘 바로 따라 하기엔 문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은 챗GPT 인텔리전트 UI 하나로 좁혔습니다.
오늘 바로 할 것: 우리 가게 마진 계산기 만들기
인텔리전트 UI가 보여 준 예시는 저축 계산기와 식사비 나누기였습니다. 그 자리에 우리 가게 숫자를 넣으면 메뉴 마진 계산기가 됩니다. 순서는 다섯 단계입니다.
- 챗GPT 웹(chatgpt.com)이나 최신 앱을 엽니다. 오래된 데스크톱 앱은 인텔리전트 UI를 지원하지 않으니, 확실하게 하려면 웹에서 시작하세요.
- 아래 프롬프트를 그대로 붙여 넣습니다. 메뉴명과 숫자만 우리 가게 것으로 바꾸세요.
- 입력칸이 달린 계산기가 뜨면, 재료비 칸을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마진율이 어떻게 변하는지 봅니다.
- "판매가를 조금 올리면?"처럼 궁금한 조건은 글로 다시 묻지 말고 입력칸 숫자를 직접 고칩니다.
- 결과가 마음에 들면 "이 계산기의 공식과 가정을 글로 정리해 줘"라고 한 번 더 시켜서 기록으로 남깁니다.
복붙 프롬프트는 이렇습니다.
우리 가게 메뉴 마진 계산기를 만들어 줘.
입력칸을 바꾸면 결과가 바로 바뀌는 계산기 형태로 보여 줘.
[입력칸]
- 메뉴명 (기본값: 김치찌개)
- 판매가 (기본값: 9000원, 부가세 포함)
- 재료비 (기본값: 3200원)
- 포장용기·소모품비 (기본값: 300원)
- 카드수수료율 (기본값: 1.5%)
- 배달앱 수수료율 (기본값: 0%, 매장 판매 기준)
[결과로 보여 줄 것]
- 부가세를 뺀 순매출
- 메뉴 1개당 남는 돈(공헌이익)
- 마진율(순매출 대비 %)
- 판매가를 500원씩 올리거나 내릴 때 마진율이 어떻게 바뀌는지 작은 표
[규칙]
- 공식은 결과 아래에 글로도 적어 줘. 가정이 있으면 "가정:"이라고 표시해.
- 모르는 숫자는 추정하지 말고 입력칸으로 남겨 둬.
처음 한 번은 반드시 아는 메뉴로 하세요. 답을 이미 아는 메뉴로 돌려 봐야 계산기가 맞는지 틀린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관련해서는 AI에게 팩트인지 추정인지 물어보세요에서 다룬 습관이 그대로 통합니다.
두 번째 계산기: 하루 몇 그릇 팔아야 본전인가
마진 계산기가 익숙해지면 손익분기(월 고정비를 메뉴 한 개당 남는 돈으로 나눈 값) 계산기로 넘어갑니다. 월세·인건비·공과금을 입력칸으로 두고, 하루에 몇 개를 팔아야 적자를 벗어나는지 보는 도구입니다.
손익분기 계산기를 만들어 줘. 입력칸을 고치면 결과가 바로 바뀌게 해 줘.
[입력칸]
- 월 임대료 (기본값: 2500000원)
- 월 인건비 (기본값: 4200000원)
- 월 공과금·통신·기타 고정비 (기본값: 900000원)
- 메뉴 1개당 남는 돈 (기본값: 위 마진 계산기 결과를 내가 넣을게)
- 월 영업일수 (기본값: 26일)
[결과]
- 한 달에 몇 개를 팔아야 고정비를 다 갚는지
- 하루 평균 몇 개인지
- 인건비를 10% 줄이거나 임대료가 10% 오르면 하루 목표가 어떻게 바뀌는지 표
[규칙]
- 공식을 글로도 적어 줘.
- 결과 숫자는 반올림하지 말고 소수점 한 자리까지.
이 계산기의 진짜 쓸모는 "숫자 하나 바꿔 보기"에 있습니다. 직원 한 명을 더 뽑을까, 배달앱을 붙일까 고민할 때 글로 설명을 듣는 것보다 입력칸을 고쳐 보는 쪽이 빠릅니다.
검산 체크리스트, 이것만은 사람이 봅니다
인텔리전트 UI는 답변 모양을 바꾸는 기능이지 계산을 보증하는 기능이 아닙니다. 전자신문은 오픈AI가 레이아웃 판단을 더 개선하고 생성 가능한 도구 종류를 넓힐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직 다듬는 중이라는 뜻입니다(전자신문). 그래서 아래 다섯 가지는 꼭 확인하세요.
- 미완료: 아는 메뉴 하나를 넣어 손계산과 맞춰 봤습니다.
- 미완료: 부가세가 판매가에 포함인지 별도인지, 계산기 가정과 우리 가게 실제가 같은지 확인했습니다.
- 미완료: 카드수수료·배달앱 수수료가 "판매가 기준"인지 "순매출 기준"인지 확인했습니다.
- 미완료: 계산기 아래 "가정:"이라고 적힌 항목을 다 읽었습니다.
- 미완료: 공식을 글로 받아 메모장이나 노트에 저장했습니다. 채팅은 나중에 못 찾습니다.
한 가지 더. 입력칸 숫자를 바꿨는데 결과가 안 변하면, 그건 계산기가 아니라 그림입니다. "이 값은 입력칸으로 바꿔 줘"라고 다시 시키세요.
안 되거나 번잡할 때
계정에 아직 안 보일 수 있습니다. 순차 적용이라 하루 이틀 늦게 열리는 경우가 있고, 챗GPT Work 쪽은 이번 변화와 무관합니다. 기업 계정은 관리자가 켜 줘야 보입니다.
반대로 화면이 너무 번잡하다는 분도 있을 겁니다. 웹 설정에서 레이아웃과 시각 요소 옵션을 끄면 글 위주 답변으로 돌아갑니다. 다만 일부 시각 요소는 여전히 나올 수 있다고 안내돼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계산기는 대화창 안에서만 삽니다. 매달 돌리는 원가표라면 결국 엑셀이나 작은 프로그램으로 옮겨야 합니다. 그때는 바이브코딩 실습 4편, 나만의 장부에서 다룬 방식으로 오늘 받은 공식을 그대로 넣으면 됩니다. 오늘 만든 계산기가 그 설계도가 되는 셈입니다.
참고한 자료
- 오픈AI, 질문에 맞춰 화면 생성하는 'GPT-6' 공개...전 사용자 무료 적용 (AI타임스, 2026-10-08)
- 오픈AI, 챗GPT 답변 방식 바꾼다…GPT-6로 화면까지 생성 (ZDNet Korea, 2026-10-08)
- 챗GPT, 질문 따라 답변 화면 바꾼다…GPT-6 시각화 기능 도입 (전자신문, 2026-10-08)
우리 가게 숫자로 계산기를 만들다 막히거나, 매달 쓰는 원가표로 옮기고 싶다면 상담에서 같이 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