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 각자 노트북에 내 가게 홈페이지와 자동화 설계서 초안이 남는 걸 목표로 한 수업. 이번에 그걸 4시간에 해봤고, 잘 된 것과 모자랐던 것이 둘 다 분명하게 보였다.
이 글 3줄 요약
- 10월 6일 서울 양재에서 코딩알려주는누나 팀과 「자영업 AI 자동화 실전 완성반」을 열었다. 4시간, 15명, 처음부터 끝까지 실습이었다.
- AI 직원 안내서, 내 가게 홈페이지 배포, 손님 리뷰 연결, 내 자동화 설계서(PRD) 순서로 각자 노트북에서 만들어 봤다. 끝까지 간 분도, 중간까지 간 분도 있었다.
- 설문에 답한 11명의 추천 평균은 9.7점, 심화 과정·구축 상담 관심은 11명 전원이었다. 동시에 분량에 비해 시간이 모자랐다는 말도 분명히 나왔다.
어떤 자리였나
10월 6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서울 양재 패스트레인 교육센터에서 수업을 했다. 유튜브 채널 「코딩알려주는누나」가 주최하고, 자영업·중소기업 AI 자동화 전문가로 내가 강단에 섰다. 설명을 듣고 끝나는 강의가 아니라, 끝날 때 각자 노트북에 결과물이 남는 실습 수업으로 짰다.
자리는 15명이 채웠다. 채널로 신청한 분들과, 내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장님·실무자들을 초대해 함께 앉았다. 외식, 쇼핑몰, 미용, 카페까지 업종이 제각각이었고 대표부터 실무 담당자까지 섞여 있었다.

4시간 동안 만든 것
교재는 100장짜리 강의 덱을 10부로 나눠 썼다. 실습 도구는 Claude 데스크톱 앱을 중심에 두고, 배포는 Vercel, 데이터 저장은 Supabase를 붙였다. 사이사이에 내가 실제로 만들어 쓰고 있는 가게 홈페이지와 자동화 사례를 스크린에 띄워, 오늘 만드는 것이 어디까지 이어지는지 보여줬다.

만들어 본 순서는 네 단계다.
- AI 직원 안내서. AI에게 우리 가게가 어떤 곳이고 무슨 일을 맡길지 알려주는 안내서를 먼저 썼다. 자료는 폴더별로 나눠 넣었다. 새 직원에게 인수인계 노트를 건네는 것과 같은 단계다.
- 내 가게 홈페이지. AI에게 말로 시켜 홈페이지를 만들고, 고치고, 파일을 끌어다 놓으면 주소가 생기는 배포 서비스로 실제 인터넷에 올렸다. 다 같이 같은 화면을 보며 가는 공통 실습이다. 몇몇 자리에서는 자기 가게 로고를 단 홈페이지가 떴다.
- 손님 리뷰까지. 올린 홈페이지에 손님 리뷰가 쌓이도록 데이터 저장소를 연결했다. 만들고, 고치고, 올리고, 리뷰까지가 공통 실습 한 세트였다.
- 내 자동화 설계서(PRD). PRD는 만들고 싶은 프로그램을 글로 적은 설계서다. 내 업무 하나를 골라 무엇을 AI에게 맡길지 적어보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중간에는 화이트보드에 홈페이지 파일이 어떻게 생겼는지 그려가며 설명했고, AI로 이미지와 포스터를 만드는 법도 짧게 다뤘다.
현장에서 본 것 — 시간이 모자랐다
솔직하게 적는다. 4시간에 10부는 많았다. 그리고 실습 도구 회원가입과 세팅에도 시간이 꽤 샜다. 사전 준비 안내를 보내긴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다 챙겨 오기 어려웠고, 한 수강생은 설문에 "필요한 사이트 회원가입을 먼저 하고 오면 강의 시간이 절반 이하로 줄 것 같다"고 적어 주셨다.
수업 중간중간 자리를 돌며 막힌 곳을 1:1로 같이 풀었다. 그래도 15명 전부를 끝까지 따라가기는 버거웠다. 특히 대표급 수강생일수록 마지막 단계까지 못 간 경우가 많았다. 설문의 아쉬운 점에도 시간, 분량, 사전 준비 이야기가 나왔다.
다음에 손볼 것은 두 가지로 보인다. 회원가입과 세팅은 수업 전에 끝내고 오도록 안내를 더 분명히 하는 것, 그리고 4시간에 담는 분량을 덜어내 실습 시간을 더 확보하는 것이다.
숫자와 한 줄 후기로 본 수강생 반응
수업 마무리 때 받은 설문에 11명이 답했다.
| 항목 | 결과 |
|---|---|
| 추천 지수(10점 만점) | 평균 9.7 |
| 심화 과정·구축 상담 관심 | 11명 전원 |
| 실습 완주(실습 문항 응답 10명) | 완주 6명, 부분 완주 4명 |
| 혼자 다시 해볼 자신감(5점 만점, 응답 10명) | 평균 3.8 |
| 시간 배분 적절성(5점 만점, 응답 10명) | 평균 3.7 |
추천 점수는 높았지만 시간 배분 점수는 상대적으로 낮다. 내가 읽기엔 내용은 쓸모 있었는데 4시간이 빠듯했다는 뜻이다. 가장 도움이 된 점으로는 홈페이지 만들기와 폴더·세팅 구조를 꼽은 분이 많았다. 후기 공개에 동의해 주신 분들의 한 줄을 그대로 옮긴다.
"자료 폴더에 입력후 ai 자동화 / 신세계네요~" (이OO 대표 · 외식 법인)
"홈페이지 만드는법, 포스터제작, 원가계산" (김OO 사장 · 자영업 대표)
"클로드에 대해 알게되었어요" (김OO 담당자 · 직장인·개인)
첫 번째 후기가 특히 반가웠다. AI 직원 안내서와 자료 폴더가 이 수업의 출발점인데, 그 구조가 현장에서 통했다는 뜻이라서다.
다음은 2주 안 온라인 클리닉
수업 때 약속한 대로 2주 안에 온라인 클리닉을 한 번 연다. 돌아가서 혼자 해보다 막힌 곳을 들고 오면 그 자리에서 같이 푼다. 수업에 쓴 덱과 자료팩은 수강생 전용 자료로 계속 열어둔다.
심화 관심이 11명 전원이었다는 건 다음 단계를 바라는 분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수업에서 쓴 설계서를 실제 가게·회사 업무에 붙이는 일은 따로 이어간다. 지금 손으로 하는 일 중 AI에게 넘기고 싶은 게 있다면 AI 자동화 상담 신청으로 먼저 들려주시면 된다. 프랜차이즈 본사나 회사 단위 직원 교육은 기업 교육 문의에서 받고, 지난 수업들의 후기는 수강 후기에 모아 두었다. 「승철소장 AI」의 다음 수업 소식도 이 블로그에 이어서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