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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제품

영수증 찍으면 “이 가격, 비싼가요”에 답하는 앱, 얼마요

식자재 영수증을 찍으면 품목과 가격을 읽어 공공 시세와 온라인 최저가로 싼지 비싼지 판정하는 자사 앱 얼마요. 판정 정확도 52%에서 출발해 76.2%까지 올린 과정을 기록했습니다.

식자재 영수증을 찍으면 품목과 가격을 읽어 싼지, 적정한지, 비싼지 판정하는 앱입니다. 처음 제대로 잰 판정 정확도는 **52%**였습니다. 동전 던지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숫자에서 다시 시작했습니다.

이 글 3줄 요약

  • 영수증 사진 한 장에서 품목과 가격을 뽑고, 공공 시세와 온라인 최저가로 싸다·적정·비싸다를 판정합니다.
  • 같은 21개 품목으로 다시 잰 판정 정확도가 **52%에서 76.2%**로 올랐습니다.
  • 정확도를 올린 건 AI 교체가 아니라 비교 기준을 바로잡은 일이었습니다.

어떤 상황이었나

식자재를 사고 나면 손에 남는 건 영수증과 거래명세서입니다. 이 가격이 요즘 시세에 맞는지 알려면 품목마다 검색을 해야 하는데, 장보기가 끝난 뒤 그 일까지 챙기는 매장은 드뭅니다. 거래처 단가가 조금씩 올라도 알아채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얼마요는 이 확인을 사진 한 장으로 줄이려고 승철소장 AI가 직접 만들어 운영하는 앱입니다. 판매용이 아니라 무료로 배포해 영상과 강의에서 실물로 보여주는 자산으로 만들었고, 주 사용층을 40~60대 외식업 대표님으로 보고 글자와 버튼을 읽기 편하게 다시 다듬었습니다.

첫 판정기는 왜 틀렸나

처음 배포한 직후 실제 영수증 한 장을 넣어 봤습니다. **12개 품목이 전부 "비교불가"**로 나왔습니다. 공공 시세에 없는 품목은 판정 자체를 포기하게 만들어 둔 탓이었습니다. 그래서 공공 시세가 없으면 온라인 최저가로 보조 판정하도록 바꿨습니다.

그러자 다른 문제가 튀어나왔습니다. 어떤 식재료는 자동차 부품이 최저가로 잡혔고, 느타리버섯은 재배 키트가 걸렸습니다. 실제로 조사한 온라인 비교 7건 중 3건이 이런 엉뚱한 상품이나 규격 차이였습니다. 이후로는 차이가 위아래로 50%를 넘을 만큼 극단적이면 판정을 보류하고 "비교불가"로 돌리게 했습니다. 엉뚱한 상품과 비교해 틀린 판정을 내놓느니, 모르면 모른다고 하는 편이 낫다고 봤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기준이었습니다. 2026년 6월 24일, 고기·채소·가공품·수산물에 일부러 비싸게 산 품목까지 5개 바구니 21개 품목으로 정확도를 쟀더니 **11개만 맞아 52%**였습니다. 채소는 도매 시세를 소매 영수증에 그대로 들이대 멀쩡한 가격을 비싸다고 했고, 가공품으로 분류된 5개는 하나도 판정하지 못했습니다. AI가 영수증을 잘못 읽은 게 아니라, 무엇과 비교하느냐가 틀려 있었습니다.

Before / After

항목처음지금
공공 시세에 없는 품목전부 비교불가온라인 최저가로 보조 판정
채소 비교 기준도매 시세소매 시세 먼저
엉뚱한 상품이 최저가로 잡힐 때그대로 판정차이가 극단적이면 판정 보류
긴 영수증처리 중인데 다시 찍으라는 안내 반복처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림
첫 화면 응답0.3초0.09초

아래 두 줄도 삽질의 흔적입니다. 긴 영수증은 서버가 아직 읽는 중인데 화면이 먼저 포기해서, 사진 탓인 줄 알고 다시 찍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의 순서를 맞춰 잡았습니다. 응답 속도는 시세 정보와 데이터베이스가 전부 한국에 있는데 서버만 미국에 있어 품목마다 태평양을 왕복하던 게 원인이었고, 서버를 서울로 옮겨 해결했습니다.

단위와 원산지에서도 자잘한 함정이 나왔습니다. 고등어는 두 마리를 한 손으로 세지만 닭은 손 단위로 팔지 않는데, '닭 1손'을 2,000g으로 환산하던 계산을 막았습니다. 원산지 칸에 도시 이름이 붙은 국내산을 수입산으로 잘못 분류해 공공 시세 비교를 건너뛰던 문제는 산지 도시 7곳을 사전에 더해 잡았습니다. 영수증 한 장에는 이렇게 사람은 당연히 아는 약속이 잔뜩 숨어 있습니다.

기다리는 화면도 기능이었다

직접 써 보고 나온 피드백 중 하나는 정확도가 아니라 "작동 중인지 모르겠다"였습니다. 시세 검색 버튼을 누르고 아무 표시가 없으니 고장 난 줄 알고 또 누르게 되고, 그만큼 같은 요청이 두 번 나갔습니다. 그래서 검색 중에는 "'OO' 시세 찾는 중"이라는 문구와 함께 10~20초쯤 걸린다고 먼저 알려주고, 시간이 지날수록 안내 문구가 바뀌게 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에는 버튼을 다시 눌러도 요청이 나가지 않습니다. 영수증 스캔 화면에 먼저 넣었던 대기 안내를 검색에도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어떻게 동작하나 (쉽게 설명)

  1. 카카오 로그인 후 영수증이나 거래명세서를 찍습니다.
  2. 이미지 인식 AI가 품목과 가격을 표로 뽑습니다. 사람이 표를 한 번 확인하고, 알아보지 못한 품목이 많으면 다시 찍어 달라는 안내가 먼저 뜹니다.
  3. 공공 시세를 먼저 봅니다. 농축수산물 공공 가격 정보(KAMIS)의 소매 시세가 있으면 그걸 기준으로 삼고, 소매 시세가 없는 품목은 도매 시세를 소매 수준으로 환산해 추정합니다.
  4. 없으면 온라인 최저가로 보조 판정합니다. 이때는 신뢰도가 낮다는 표시가 함께 붙습니다.
  5. 품목마다 판정과 근거가 나옵니다. 싸다·적정·비싸다·비교불가 중 하나와 함께, 어떤 가격과 비교했는지와 AI 한 줄 조언이 붙습니다.
  6. 따로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품목 이름으로 검색하면 시세와 온라인 최저가 5개를 한 화면에 모아 보여주고, 원하면 매주 월요일 카카오톡으로 주간 시세 요약도 받습니다.

더 이상 안 해도 되는 것

  • 장 본 뒤 품목마다 검색창에 이름을 쳐서 시세 찾기
  • 거래처별 영수증을 모아 두었다가 한꺼번에 비교하기
  • 도매가와 소매가 중 무엇과 비교해야 하는지 고민하기
  • 온라인 최저가에 섞인 엉뚱한 상품을 눈으로 걸러내기

실제 숫자로 보는 효과

지표
판정 정확도 (같은 21개 품목)52% → 76.2% (2026년 6월 24일 → 7월 10일)
일부러 비싸게 산 4개 품목4개 모두 판정 일치
남은 오답5건 (채소 시세 저평가 2 · 가공품 2 · 단위 1)
자동 테스트444개 통과 (2026년 7월 13일 기준)

일부러 비싸게 산 바구니에는 재미있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넣어 둔 삼겹살은 요즘 소매가로 보면 사실 정상 가격이었고, 앱은 "적정"이라고 답했습니다. 테스트를 만든 쪽의 전제가 틀렸고 앱이 맞았던 겁니다. 나머지 3개는 비싸다고 정확히 잡았습니다. 남은 오답 5건은 구조 문제가 아니라 시세 기준값, 단위 사전, 가공품 찾기를 손보는 일입니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식자재를 여러 거래처에서 사는 매장. 영수증 형식이 달라도 사진 한 장이면 같은 기준으로 봅니다.
  • 거래처 단가가 오르는지 감으로만 보고 있는 대표님. 매주 월요일 시세 요약으로 흐름을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됩니다.
  • 업무에 맞는 판정 도구를 만들고 싶은 회사. 비교 기준을 먼저 정하고 정답지로 재 보는 순서가 그대로 옮겨집니다.

현장 인사이트

정확도를 올린 건 더 좋은 AI가 아니라 무엇과 비교하느냐였습니다. 도매 시세를 소매 영수증에 들이대면, AI가 글자를 아무리 정확히 읽어도 판정은 틀립니다.

AI 판정 도구를 들일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정답지를 만드는 것입니다. 얼마요는 품목 21개와 공정한 판정을 먼저 정해 두고, 고칠 때마다 같은 바구니로 다시 쟀습니다. 그래서 52%라는 불편한 숫자도 숨기지 않고 출발점으로 쓸 수 있었고, 남은 오답도 원인별로 이름이 붙어 있어 다음에 무엇부터 고칠지가 정해져 있습니다. 재 보지 않은 AI는 좋아졌는지 나빠졌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직접 써 보려면

얼마요는 승철소장 AI 홈 화면의 '얼마요' 카드에서 열 수 있습니다. 매장 품목에 맞춘 단가 점검이나 거래처별 비교처럼 업무에 맞는 판정 도구가 필요하면, 지금 어떤 서류를 어떤 순서로 보고 있는지 먼저 살피고 규모에 맞게 제안해 드립니다. 상담과 진단은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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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얼마요는 무엇과 비교해서 비싸다고 판정하나요?

공공 가격 정보(KAMIS)에 있는 품목은 그 소매 시세를 먼저 보고, 가공품처럼 공공 시세가 없는 품목은 온라인 최저가로 보조 판정합니다. 결과는 싸다·적정·비싸다·비교불가 네 가지이고, 어떤 가격과 비교했는지 근거가 함께 나옵니다.

정확도 76.2%면 자주 틀린다는 뜻인가요?

21개 품목으로 잰 결과 5개가 어긋났습니다. 공공 시세가 실제 낱개 소매가보다 낮게 잡히는 채소 2개, 간장·밀가루 같은 가공품 2개, 고등어의 '손' 단위 1개입니다. 그래서 판정만 보여주지 않고 비교한 시세를 같이 보여줘 사람이 한 번 더 판단할 수 있게 했습니다.

사진만 찍으면 끝인가요?

카카오 로그인 뒤 영수증이나 거래명세서를 찍으면 AI가 품목과 가격을 표로 뽑고, 사람이 그 표를 확인한 뒤 판정을 누르는 순서입니다. 글자가 흐려 알아보지 못한 품목이 많으면 다시 찍어 달라는 안내가 먼저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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